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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이언스 혹은 과학이란 자연 과학(Natural Science) 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Social Science) 등등 모든 학문을 일컫는데요. 먼저 자진신고를 하자면… 저는 전혀 아카데믹한 사람이 아니라서^^; 오늘 다이앤 리포트는 과학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 보다는, 오픈 사이언스를 소개하는 몇 가지 키워드와 사례 소개 등으로 준비해봤어요.






오픈이 중요한 분야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식 소스 하나하나가 귀중한 과학에선 특히나 오픈이란 가치가 중요합니다. 오픈 사이언스란 학술 연구와 데이터를 학계에 뿐만 아니라 사회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개방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위키 백과에 따르면, 요즘 들어 새삼스레 새로 생긴 개념이 아닌, 1600년대부터 있었던 운동이라고 하네요! 그 때나 지금이나 지식 개방의 중요성을 느끼는 학자와 활동가들이 많은 모양이예요.


오픈 사이언스는 사실 여러 종류의 지식 공유 운동을 하나로 아우르는 개념인데요. 이전에 다이앤 리포트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학술논문의 공유 "오픈 액세스(Open Access)", 데이터를 개방하는 "오픈 데이터(Open Data)"(요즘은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에 주로 쓰이긴 하지만 본래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 개방을 뜻하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운동처럼 연구에 이용 되는 방법론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오픈 리서치(Open Research)", 리서치 프로젝트의 A부터 Z를 모두 인터넷에 공개하자는 취지의 "오픈 노트북 사이언스(Open Notebook Science)", 그리고 학자들끼리만 돌려보는 갇힌 지식보다 시민 모두와 함께 보는 자유로운 학문을 지향하는 "시티즌 사이언스(Citizen Science)" 까지... 모두 오픈 사이언스의 우산 아래 옹기종기 모인 분야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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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급히 그려봤습니다(...)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오픈 액세스 운동을 조금 살펴보시죠. 제가 이전 다이앤 리포트에 정리한 "오픈 액세스가 필요한 이유"를 간추리자면요, 일단 지식이란 공개 돼서 널리 알려졌을 때 새로운 연구 등에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경제적인 장벽이 없어지면 학자들은 더 많은 자료를 리뷰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거구요, 언론인이나 정치인들도 연구에 근거한 보다 양질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환자 본인들 역시 자신의 질병에 대해 적극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허락될 거구요. 이제는 인터넷이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툴이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이런 지식의 개방이 일반화 되면 고급 지식의 민주화로 집단지성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질 거예요. 

오픈 사이언스의 다른 분야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모두 학술 연구 정보나 논문, 데이터 등을 개방해서 전 세계의 지식 격차를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자는 취지는 같습니다.


현재 CCKOREA의 이사장이기도 한 서정욱 교수님은 코리아메드(KoreaMed)라는 한국 의학 논문 인덱스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분인데요. (서정욱 교수님과 코리아메드의 인연은 아사달님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어요) 학문적인 지식은 접근이 제한돼있을 때보다 개방 되어 적극적으로 이용될 때 널리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계시죠. ※ 요즘은 CCKOREA 활동가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여러 분들과 함께 10월 2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릴 오픈 액세스 위크(Open Access Week)를 준비하고 계시기도 해요. 오픈 액세스 위크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오픈 액세스 코리아(Open Access Korea)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주목해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차원에선 어떤 기준으로 오픈 사이언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2008년도에 CC의 오픈 사이언스 그룹이었던 사이언스 커먼즈(Science Commons) 에서 발표한 '오픈 사이언스 원칙'을 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1. 펀딩을 받은 연구는 오픈 액세스 (논문 개방) 을 행한다

2. 펀딩 받은 연구는 연구 도구를 개방한다

3. 펀딩 받은 연구의 데이터는 퍼블릭 도메인화 한다

4. 열린 사이버인프라에 투자한다


지금도 CC의 오픈 사이언스 파트는 이 원칙의 실현에 힘을 쏟고 있어요. CC 홈페이지의 오픈 사이언스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PLoS(Public Library of Science), Hindawi 출판사, 사이언스 3.0 등도 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 원칙을 준하는 개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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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N(Open Knowledge Foundation) 에도 CC의 사이언스 커먼즈 같은 브랜치가 존재하는데요. OpenSciDev(Open and Collaborative Science for Development)는 때마다 리포트와 워크샵 등을 주관하며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가능성에 투신하고 더 많은 대중 참여를 이끌어내려 한다고 합니다. 최근엔 지난 달, 남아프리카에서 Towards a Southern-led Research Agenda on OpenSciDev라는 워크샵을 열었는데요. OpenSciDev에서 1일차와 2일차의 후기를 보실 수 있어요.




Screen Shot of P2PU Online Course 


이전에 다이앤 리포트에서 온라인 자가 학습 플랫폼인 P2PU에 CC 등에서 주도해 만든 스쿨 오브 오픈(School of Open)이 생겼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최근에 이 스쿨 오브 오픈에 새로운 과목이 생겼는데요. CC와 OKF(Open Knowledge Foundation), PLoS 세 단체가 의기투합해서 오픈 사이언스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는 강의를 개설했어요. 내용은 오픈 액세스, 오픈 데이터, 오픈 리서치 이렇게 세 가지 단원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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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사례는 며칠 전 CCKOREA SNS로도 보내드린 핵테리아(Hackteria)입니다. 로고의 부제에 뭐라고 써있는지 보이시죠? Open Source Biological Art라고 본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핵테리아는 지식과 데이터, 크리에이티브 소스 등을 오픈소스로 개방해 과학자, 개발자, 아티스트의 콜라보를 장려하는 웹플랫폼입니다. 여러 학교, 연구소, 갤러리 등이 핵테리아 내부에서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데요. 생물학, 예술, 소재공학 등 분야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들은 DIY 생물학, 바이오아트, 합성생물학, 마이크로스코피, 퍼멘테이션 등을 주제로 세계 각지에서 워크샵도 열고, 정보는 웹 상으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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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 배양을 이용한 바이오아트. 똑똑한 애들은 이런 걸로도 아트를 하는군요(...) 신세계다... (CC BY Hack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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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단백질 조직 배열을 바꿔 총알에도 버티는 강철 피부를 만드는 실험 중.

SF 소설에서나 보던 내용들이 현실이 되는 핵티비즘의 한 갈래, 바이오아트! (CC BY Hackteria)



이 모든 흥미로운 사례들은 지식이 공유 되고 DIY에 뜻이 있는 과학자, 아티스트 등이 협력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어떤 실험과 프로젝트들이 나올지 정말 기대 되네요.







학문 영역은 그 어떤 분야보다 오픈했을 때의 유익이 클 분야이지만, 현실적인 시스템은 꽤 보수적입니다. 학교들은 해마다 학술지 접근에 많은 돈을 쓰고 있고, 학교에 적이 없는 인구에게는 열람조차 어렵습니다. 시스템 자체는 아주 잘 구축돼있는데 말이예요. 그래서 오픈 사이언스의 한 분야인 오픈 액세스(논문 개방)는 '모든 게 준비돼있으니 접근만 가능하면 된다' 라는 뜻으로 오픈 액세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요. ㅎㅎ


이만 리포트를 NYU 의학 도서관에서 만든 재미 있고 속 터지는(!) 애니메이션으로 마무리 해볼게요. 학술 데이터 요청 시 일어나는 소모적인 커뮤니케이션 불통에 대한 짧은 영상이예요. CC BY라서 제가 자막을 달아봤습니다. 답답하기가 '1루수가 누구야' 이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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