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베르토 질(Gilberto Passos Gil Moreira, 1942~) 아저씨는 1963년부터 2011년 현재까지, 46년 동안 52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그 앨범들이 4백 만 장 이상 팔렸고, 그래미상을 7번이나 받았어요. 그 뿐 아니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브라질의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죠. 가수이자, 작곡가이고 기타리스트인데다 자기 목소리까지 내는데 서슴지 않는 이 아저씨는 브라질에서 Creative Commons를 퍼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하셨죠.
외국으로 추방되었던 사람이 문화부 장관이 되는 나라
질베르토 아저씨가 사시는 브라질의 1960년대도, 우리나라의 60년대와 그리 다르지 않았대요. 그렇게 온 사회가 독재로 탄압을 받는 가운데, 질베르토 아저씨가 '트로피칼리아'라는 문화, 정치 운동을 펼쳤다 국외로 추방이 된 적이 있었어요. 기존의 보사노바와는 달리, 영미의 록을 도입해 전기악기들을 사용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당시 사회를 비판하자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정치적으로 위협을 느낀 군부는 질베르토 아저씨를 가택연금했다, 감옥에 두었다 급기야는 해외로 내쫓아버렸어요. 그렇게 한 때는 정치범이던 사람이 2003년부터 2008년도엔 문화부 장관이 되었답니다. 우리나라에선 굉장히 있기 힘든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저적권 법은 아날로그 시대에 걸맞다. 디지털 시대이 확장되어가는 문화 상품과 그 가능성들은 새로운 기회다. 특히 Creative Commons는 개인과의 창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다."
"기술의 개발로 개인은 모두 창작자가 될 수 있다. 작업물을 사용하는 것이 그 전에는 허락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한다. "
그리고는 정말,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 공정이용 침해 시 벌금을 물도록 법을 개정안을 준비한 멋진 아저씨랍니다.
무려 4년간 사람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10년 8월 브라질에서는 새로운 저작권 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법들 중에는 공유정보영역(public domain)에는 DRM을 적용해 자유로운 이용을 방해하게 되면 벌금을 물거나 처벌을 받는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러면서 자신의 음악 중 몇 곡도 CCL을 붙였어요. 2004년에 발행된 컴필레이션 앨범 "The Wired CD"에 수록된 "Oslodum"이 대표적이죠.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이윤추구와는 반대되기에 모든 곡엔 붙이지 못했지만, 자신의 곡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해 열린 공동작업하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고 말하는 질베르토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