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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세계의 최신 열린교과서 소식!

:: 다이앤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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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SA (c) Opensourceway



오늘은 열린교육자료(Open Educational Resources, OER)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전에 다이앤 리포트 16호에서 조금 다룰 기회가 있긴 했지만, 그 날은 협업 플랫폼으로서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했드랬지요?:D 2012년에는 유독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는데요, 올 한 해 있었던 일들 중 눈여겨볼만한 이벤트들을 모아서 들려드릴게요.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정부 데이터 등 콘텐츠 공개가 필요한 분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교육’은 최근 들어 특히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공익적인 성격이 좀 더 분명하기 때문일텐데요. 도구가 점차적으로 교체 되어가는 시기적인 이유, 비용 절감의 이유 등 이제는 개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들이 높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UNESCO), 커먼웰스 오브 러닝(Commonwealth of Learning, COL) 등의 단체들이 더 많은 개방의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저번에 리포트에서 소개한 CK-12나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PIRG 등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실제로 열린교과서를 만들고 학교에서 사용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요.





유네스코 파리 OER 선언링크


올해 6월에는 유네스코(UNESCO)에서 주최한 2012 세계 OER 회의가 있었어요. 행사 목적은 세계의 우수한 OER 정책들을 소개하고, OER이란 말이 생긴지 1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파리 OER 선언”을 공표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 선언문은 유네스코 회원국들에게 OER의 너른 이용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a. OER에 대한 인식과 사용을 발전시킬 것

b. 정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

c. OER에 대한 전략과 정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쓸 것

d. 공유 라이선스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이용을 적극 알릴 것

e. 우수한 교육 자료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능력 배양을 지원할 것

f. OER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조성할 것

g.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의 OER 개발과 번역 각색 등을 장려할 것

h. OER 리서치를 장려할 것

i. OER의 검색과 공유를 가능하게 할 것

j. 공공 기금으로 제작된 공유 라이선스 교육자료를 장려할 것


위의 내용은 제가 “파리 OER 선언” 내용을 러프하게 번역한 것이예요. 정확한 원문은 링크를 확인하세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 BC주 오픈교과서 법안 채택링크 링크


8-9월 동안 전세계 OER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캘리포니아 주. 대학에서 사용할 오픈교과서 출판에 주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법안 때문이었는데요. 8월 말에 의회를 통과해서 마침내 9월 27일, 주지사 제리 브라운의 결제가 이루어졌습니다. CC 블로그는 표현하길 Groundbreaking 한 결정이었다고 하네요 ㅎㅎ


해당 법안 SB 1052SB 1053 원문은 모두 공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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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NC-SA (c) giulia.forsythe


캐나다의 최서부에 위치한 주 브리티시 콜럼비아 (British Columbia, BC) 역시 이번 달에 비슷한 소식을 전해왔어요. 공공 기금의 지원을 받는 BCcampus 라는 IT 협업기술 단체가 여러 교육자와 기관, 출판사와의 연계를 통해 오픈교과서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해요. 멋집니다!


캘리포니아와 BC주 모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교과서 가격 인상이 대학생과 학생 가족들의 가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과서비가 학비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다고 하니 심각하지요. 이번 법안과 정책으로 만들어진 오픈교과서는 전자버전은 무료로, 종이 버전은 20불 정도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요. 시민들의 열띤 캠페인이 주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오픈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을 보니 '우리도...' 하고 자극이 되네요. 교육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도 좋지만, 교육의 진짜 목적이 장사가 아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오픈교과서는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핀란드의 주말 밤샘 교과서집필톤링크


마지막 가장 최근 소식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어난 이벤트입니다. Oppikirjamaraton (교과서 마라톤)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대형 기관의 주최로 벌어진 행사가 아니라서 CC HQ에서도 나중에 트위터를 통해 듣고는 신이 나서 막판 홍보를 함께 했는데요 ㅋㅋㅋ High Secondary School, 우리로 치면 고등학교 과정의 수학 교과서를 주말 내내 힘을 모아 만들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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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c) Joonas Mäkinen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수학과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중인 대학생, 교수 등의 구성이었다고 합니다. 재택으로 함께 한 사람까지 합하면 총 스무 명의 사람들이 주말 동안 교과서 집필에 열정을 불태웠는데요. 멤버들의 스펙이나 능력으로 보면 프로 보노 위켄드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듯 해요. CC HQ의 엘리엇과 나눈 인터뷰에 의하면 그 날 모인 멤버 중에 맞춤법 대마왕 (영어 표현으로는 Grammar Nazi 라고...ㅋㅋㅋ) 들이 있어서 철자 검수 같은 것도 꽤 많이 커버했다고 합니다. 다만 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부족으로 아직 바로 인쇄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펴낸 교과서의 베타 버전을 기트허브에 버전 0.9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공개 조건은 CC BY로, CCL 중 가장 관용적인 라이선스입니다.


전세계에서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버그 리포트' 하듯 오탈자와 내용 검수 등을 리포트 하고 있고, 현재는 버전 0.92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입니다. 전 국내의 교과서 커리큘럼 가이드 여부는 잘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만하다고 생각해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XD





2012년 한 해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진행 중이지만, 이 정도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요. 교육이야말로 우수한 퀄리티의 콘텐츠를 저비용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1번 분야일텐데 말이예요! 2013년에는 더 많은 좋은 소식들이 들려왔으면 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어요. 교육자들끼리의 콘텐츠 공유에서 더 나아가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파격적인 오픈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이 내용은 정다예(@dayejung) 가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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