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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re Feelings, Don't Pay for Feelings"
:: 다이앤의 주말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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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NC / Flickr @ ocularinvasion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장르는 다를 수 있어도, 음악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죠?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음악을 만들어왔어요. 이렇듯 음

악은 인류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좋은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고, 연주하고, 또 스스로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가 되면서 여느 문화와 마찬

가지로 음악 역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변화해 왔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물리적 공간을 극복해주

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이런 과정이 국경을 넘어 쉽게 일어날 수 있게 됐어요.

저작권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음악, CCL을 적용하면 어렵지 않아요~ 오늘은 CCL 음

악을 통해서 자유로운 음악들을 즐겁게 찾아들을 수 있게 해주는 사례를 한 가지 소개해볼게요.



사운드리서치SoundResearch http://soundresearch.net
CCL 음악계의 인기차트
& 독일에서 CCL 음악이 주목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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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평소에 듣는 재생 목록을 어떤 방식으로 채우시나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인기 차트

에서 노래를 찾는 방식이 꽤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요. 청자들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어느 정도 검증된?) 음악을 한눈에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고, 창작자들은 높은 순위에 오르면 주목 받

아 좋고, 서비스 운영자는 이런 인센티브 때문에 이용자가 많아져서 좋고. CCL 음악계에도 이런 차트가

있답니다. 독일의 사운드리서치라는 사이트인데요, 주중에 CCKorea SNS로 한 번 소개해드렸죠?ㅋㅋ


이번 달 후보곡 중 하나 들어볼까요? ASON ID의 By Night 라는 곡입니다. 느낌이 시원하네요^ㅁ^


사운드리서치는 한 달에 한 번, 운영 측에서 새로운 CCL 음악 40곡을 소개하면 청자들이 이 음악에 투

표를 해서 순위를 가리는 사이트예요.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열 곡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카

테고리에 입성할 수 있는 영예를 안게 됩니다. 지난 한 달까지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들을 수 있도록 하

이퍼링크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지금은 4월달 투표가 한창이고, 3월의 음악을 10위까지 들을 수 있어요.
메인에 접속하면 이 달의 후보곡 40곡 중 한 곡이 랜덤으로 흘러나옵니다. 플레이어는 사운드클라우드

를 사용하고 있어서 사운드클라우드가 기존에 제공하는 코멘트 기능 등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그 밖

에도 페이스북 좋아요 기능, 트위터 기능, 구글 플러스 기능을 제공해서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을 SNS를

통해 나눌 수도 있어요.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이렇게 SNS로 나눠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

히려 음악을 널리 알려주는 일이라 뮤지션은 좋아할 거예요 :)

독일은 특히 CCL 음악계가 활기를 띄고 있는 나라 중 하나예요. 전에 소개해드렸던 독일 해적당의 의회

입성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독일의 젊은이들은 특히나 인터넷의 자유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해요.

이런 배경에는 독일의 음악실연권리협회인 GEMA(Gesellschaft für musikalische Aufführungs- und

mechanische Vervielfältigungsrechte)가 있습니다. GEMA는 독일 내에서 시연되는 음원들의 상당

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용료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2009년부터 독일 유튜브에서는 노래가 들어간

영상을 서비스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는 GEMA와 유튜브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GEMA는

유튜브에 비싼 음원이용료를 요구했고 유튜브는 이를 거부했거든요. GEMA가 요구한 이용료는 한 트랙 당

€0.12 였는데요, 이는 영국이 요구한 이용료의 50배에 달합니다. (참고로 같은 해에 유튜브는 영국의 이

용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음악 서비스를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건 평

범한 이용자들이었고요.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의 감독 니나 페일리 (Nina Paley) 는 자신이 SONY EMG에 제대로 된 저작권료

를 지불한 음원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데요, GEMA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독일에서만 이 애니메이

션이 유튜브 상영 되지 않는 것을 알고는 항의하는 내용의 비디오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

메세지도 독일에서는 안 보일지도 모릅니다. 같은 음원이 들어가 있거든요...)



이 밖에도 로렌스 레식 교수의 강의 동영상 중에 자신들이 권리를 가진 음원이 포함 됐다며 독일 내 재생을

금지하는 등, 대표적인 CC 활동가들이 GEMA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들은 GEMA의 지나친 권리 행

사가 인터넷의 자유를 해치는 적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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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ditoy.com/posts/769/lessig-vs-gema
레식 교수의 트윗을 모은 에디토이 글타래


독일에서 재생 금지된 레식 교수의 강연 영상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많은 독일 사람들이 GEMA의 영향권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

로 CCL 음악 등 각종 오픈 음악의 채널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넷오디오나 넷레이블이 많은 이들

의 귀를 위로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구요. 오늘 리포트 제목으로 단 "Music Are Feelings, Don't Pay for

Feelings" 는 이러한 독일의 넷레이블 중 하나인 Gleichtakt의 모토입니다. GEMA의 강력한 권리 주장이

청자와 재창작자의 자유를 크게 제한하면서 일어난 반발이 오히려 인터넷 독립 채널들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죠. 문화라는 유기적인 흐름을 권리 주장으로 막으려고 한 결과는, 문화 이용자의 니즈를 타고 전혀 새

로운 곳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출처:
사운드리서치 http://soundresearch.net/
유튜브가 독일에 음악 서비스를 중단한 사정 (가디언 기사) 링크클릭
Gleichtakt의 모토 http://www.gleichtakt.net/?section=releases&special&id=4
니나 페일리의 공개 영상 메세지 http://www.youtube.com/watch?v=LpTPTQ3e0Jg
로렌스 레식 트위터 http://twitter.com/@less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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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좋을 CCL 음악 플랫폼


이 내용은 정다예(@dayejung) 가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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