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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골라드립니다! 정보의 재발견, 큐레이션
:: 다이앤 리포트 ::



080312 다이앤 리포트 vol.15 by DaYe Jung 

※ 정정: 오프닝 중 14회를 15회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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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 BY-NC (c) Padre Denny


전 예술 창작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감상을 퍽 좋아하는 편이예요. 어릴 때 이런 취미를 아는 분께 말씀 드렸더니, 그럼

나중에 커서 큐레이터를 하면 되겠구나!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그 땐 막연히 박물관이나 갤러리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작품 설명 같은 걸 해주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요. 큐레이션이란 것 자체에 어려움도 느꼈구요.

요즘은 큐레이션이란 말 자체가 꽤 많이 들리지요? 이 단어가 왜 새삼 떠오르고 있을까요? 일단 큐레이션이란 단어를 영문

윅셔내리 사전에서 찾아보니까, 예술품이나 인조품을 큐레이팅하거나 정리 또는 유지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어요. 요즘 일컬어지는 큐레이션의 의미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필요한 것을 건져다 친절하게

배치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음악으로 치면 좋은 노래를 적절한 순서로 틀어서 소개해주는 DJ 같은 거라고 하면 될까요? 최

근 발간된 <큐레이션: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라는 책은 표지에 ‘콘텐츠를 걸러주는 인간 필터’라는 표현을 쓰더라구요.

이제 인터넷은 실로 정보의 바다라 할만큼 방대한 양의 정보와 콘텐츠를 떠안게 됐고, 그 중에 쓸만한 것을 건져내는 것이 꽤

고된 작업이 됐어요. 더군다나 찾고자 하는 콘텐츠에 대해 해박하지 않다면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정보의 망망대해 위에

서 길을 잃기 십상이예요. 이전에는 방송국 같은 매스미디어가 전문성을 갖고 선별과 재배치를 해줬다고 하면, 이젠 인터넷

이 열어준 DIY 시대에 걸맞게, 이런 큐레이션 역시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원한다면 누구나 깊은 취미에서 오는

진정한 아마추어적 전문성으로 인간 필터가 되길 자처할 수 있게 된 거죠. 누구나 미술품 큐레이터가, 음악 DJ가, 도서 사서

가, 영화 평론가가 될 수 있는 세상. 오늘은, 이런 만인이 큐레이팅 하는 세상을 좀 더 편리하게 하는 큐레이팅 툴 플랫폼 세

가지를 돌아볼게요.


                                                                                                                                                                          


1. 멘토몹 (Mentorm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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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몹 (Mentormob) 은 인터넷에 흩어진 튜토리얼을 모아 나만의 코스를 만들 수 있는 해외 서비스입니다. 선생님 같은

뜻으로 쓰이는 멘토 (Mentor) 라는 단어와 군중을 뜻하는 몹 (Mob) 을 합성한 단어로, 누구나 선생님이 되어서 교육 코스

를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원하는 튜토리얼 자료를 따다가 학습해야 하는 순서대로 차례차례 러닝 플레이리스트

(Learning Playlist) 에 등록하면 됩니다. 튜토리얼 콘텐츠는 유튜브, 스크리너, 위키백과 등 다양한 소스에서 업어올 수 있

어요. 교육자들을 위한 멘토몹 유니버시티 (유료) 서비스도 있네요.

저번에 코리 닥터로우의 <컨텍스트>에 대한 리포트를 보내드릴 때 함께 소개해드린 커리큐 (CurriQ) 라는 국내 서비스도

이렇게 코스를 만들어 퍼블리시 하는 식이었던 게 기억 나네요:D 멘토몹은 좀 더 풀스크린 인터페이스이고, 커리큐는 텍스

트에 충실할 수 있는 만듦새라는 게 차이로 느껴집니다.

(참고로 다이앤 리포트 7호에 다뤘던 <컨텍스트> 번역은 아직 진행 중이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들어와서 현황 확

인 해보시고 참여해보세요~ ^ㅁ^)



2. 뮤즈랑 (Muz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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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꽤 많지요. 오피셜 채널에서 홍보를 목적으로 완곡을 올려주는

경우도 자주 있구요. 뮤즈랑은 누구나 이런 노래들을 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DJ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유저가 만드는 플레이리스트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긴 하지만, 뮤즈랑 같은 경우는 일단은 사람들이 무료

로 사용하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좀 더 좋아요. 물론 유튜브에 올라오는 음원들은 유료로 구매하는 음

원들보다는 음질이 떨어져서 ‘들어보기’의 기능이 더 강하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알리고 그 리스너를 또다른

큐레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제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번 리포트를 준비하면서 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봤어요. 더운 여름 무거운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노래들을 엮어봤어

요 :D 이거 재밌더라구요. ㅋㅋㅋ 참고로 모바일웹에서도 잘 보입니다. 클릭



3. 에디토이 (Edi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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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 포털사이트 보다 SNS를 통해 뉴스를 더 많이 보는 것 같아요. 포털의 뉴스캐스트는 흥미 위주의 낚시성 기사들이

너무 많고, SNS에서 보는 기사들은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이 날라다주는 뉴스다보니 좀 더 쉬이 읽히더라구요. 뉴스

뿐만 아니라, 뉴스피드나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말과 말들을 지켜보다보면 가끔 놓치기 아까운 명문들이 지나가기도 해요 ㅎㅎ

큰 이슈가 있을 땐 멘션으로 토론이 있기도 하고. 문제는 이 타임라인이라는 것은 물처럼 흘러서 지나가버린다는 건데요. 에

디토이는 이런 SNS의 보석 같은 조각들을 모아 펴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소셜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소셜 큐레이션 툴로는 스토리파이 (Storify) 같은 해외 서비스가 잘 알려져있는데요, 에디토이 (Editoy) 는 국내 서비스이기

때문에 메인에서 국내 이슈 같은 것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북마크 기능으로 에디토이 플랫폼 뿐만 아니

라 큐레이션을 원하는 바로 그 페이지 상에서 바로 추출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구요. 새로운 액션을 하거나 추천을 받을 때

주어지는 ‘토이’를 모으는 데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에디토이 (Editoy) 는 사이트 자체에 CC-wiki 라이선스인 CC

BY-SA를 적용하고 있어서, 저작자를 밝히고 2차 저작물에 동일한 조건을 적용한다면 변경도 허락하고 있어요.


                                                                                                                                                                          

이 큐레이션에 있어서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역시 저작권 문제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큐레이션 역시 공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묶는 일이기 때문에 재배포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배포를 한 개의

채널로만 하기 원하는 콘텐츠 제작자가 있다면 큐레이션은 달갑지 않은 팬 활동일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여러 사람이 여러

채널을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하면 훨씬 더 바이럴한 홍보 효과가 있을 거고, 그게 문화가 되는 길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

니다.

CC의 열린 문화가 추구하는 리믹스는 콘텐츠가 저작권의 울타리에서 자유로워질 때 좀 더 걱정 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 거

예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로운 인터넷을 통해 즐거운 프로슈머가 되는 세상을 꿈꿔봅니다^_^





이 내용은 정다예(@dayejung) 가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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