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News
 
소식 :: 소식
CC BY-NC-ND (c) David Yu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날씨 좋은 도시, 샌프란시스코smiley-sunglasses.gif (20×20)

스콧 멕켄지의 노래 가사처럼, 샌프란시스코는 히피 문화와 플라워 무브먼트로 상징되며 20세기 내내 평화와 저항, 리버럴한 젊음의 도시로 알려져있었어요.

샌프란시스코에도 미국의 여느 대도시처럼 도시사회의 문제점은 존재합니다. 환경 오염, 초국적 자본의 경제, 더 많은 소비를 조장하는 사회. 그리고 서로에게서 멀어지는 사람들까지.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대안적인 삶의 방식이 궁리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도시사회를 오래도록 유지해오던 '오픈' 방식이 주목 받고 있어요. 앞서 말한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히피 문화가 21세기 들어 정보기술을 만나 신선한 방향으로 자라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본격화 된 것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공유란 정보나 디지털 콘텐츠의 공유 뿐만 아니라, 협력적 소비나 공유경제 같은 실물경제에도 적용 됩니다.

얼마 전에 서울시가 ‘공유 도시 선언’을 하면서, 많은 이목이 공유도시 샌프란시스코로 쏠리고 있어요. 공유를 통해 저소비, 공간절약, 지역 경제 활성화, DIY, 환경 보호 등을 알뜰살뜰 이뤄내고 있는 모델들이 많이 모여있거든요.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둔 재미 있는 서비스들 몇 가지를 둘러볼게요.

                                                                                                                                                                           

Shareable Screenshot_3.jpg

Shareable(이하 셰어러블) 은 공유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웹진입니다. 재화 공유, 디지털 공유, 정부2.0 등 CCKOREA와도 관심사가 겹치는 것이 많아요. 메뉴를 보면 라이프, 예술, 기업, 비즈니스, 도시살이, 공공서비스, 과학, 기술, 생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메뉴가 이렇게 나눠져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기사마다 주제가 여러 가지 영역에 걸쳐져 있어요. 한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최근 올라온 기사 중에 재미 있는 것 하나를 나눠볼게요.


기사에선 도시 곳곳에 보수가 필요한 낡은 벽에 레고 블럭을 채워넣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엄밀히는 아트 섹션에 들어가지만, 낡은 것을 허물고 새로 세우지 않는 대신 조금씩 고치는 업사이클링 방식(생태EcoSystem), 공공서비스가 나서기 전에 시민이 자주의식을 갖고 자체적으로 마을을 가꾸는 정부2.0 정신 (공공서비스CivicSystem), 내가 사는 도시에 색깔을 부여하는 일 (도시살이Cities) 등 여러 가지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지요.

기본적으로 공유경제와 콘텐츠 데이터 공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어서 관련 기사를 많이 쓰고 있구요. 이외에도 커뮤니티나 공유경제 관련 이벤트 캘린터, HowTo 등으로 셰어러블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CCKOREA와도 긴밀하게 교류할 예정이예요. 셰어러블의 콘텐츠는 CCL로 개방되어 있어서, 퍼다가 번역해서 여러분과 나누게 될 일도 잦을 것 같습니다. ^_^


The Bold Italic Logo_med_black_no_sf_no_beta

샌프란시스코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지역 웹진 The Bold Italic (이하 볼드이탤릭) 은 우리가 보통 ‘지역 소식지’ 하면 떠올리는 저렴한^^; 느낌과는 조금 달라요. 일단 홈페이지 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고, Read / Do / Shop 으로 큼직큼직하게 나눈 메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Read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가지 이야기와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구요, Do 에서는 도시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벤트 정보를 달력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달력은 구글 RSS 피드나 iCal로 구독할 수도 있어요. Shop 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이런저런 디자인 상품을 판매합니다. 콘텐츠도 굉장히 알차게 쓰여있어요. 필진은 지역 소식인만큼 성의 있게 취재를 하고, 거의 모든 포스트마다 디자이너가 웹게시를 맡습니다. 

지역에 집중하는만큼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식당, 상점, 디자이너들의 프로모션을 돕고, 거대 자본보다는 내 이웃이 생산한 것에, 멀리서부터 석유 떼서 달려온 식품보다는 우리 동네에서 자란 먹거리에 따뜻한 눈길이 닿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볼드이탤릭. 환경 보호며 지역 경제 활성화며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멋지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Turntable Kitchen Screenshot_5.jpg

이번에 소개할 곳은 조금 특이한 곳인데요. 이름에서 보듯 음악(Turntable)과 요리 (Kitchen) 을 함께 다루는 매거진이자 구독 서비스입니다. 그냥 들어선 별로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전문성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앞서 말했듯 주제는 레시피, 푸드 스타일링, 주방용품 등을 소개하는 ‘음식’ 파트와 신보 소개, 음악 평론, 공연 정보 등을 들려주는 ‘음악’ 파트로 나뉘어집니다. 재철 음식과 로컬 인디씬 소개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이 두 주제를 어우러지게 하는 시도들도 있는데요, 하우스 파티나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듣기 좋은 노래들을 묶어 소개하는 ‘믹스테이프’가 그 중 하나구요. 또 하나 ‘짝 박스Pairings Box’는 Turntable Kitchen(이하 턴테이블키친)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력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고 구독을 신청하면, 한 달에 한 번씩 집으로 요리 레시피, 재료, 음악 씨디로 구성된 꾸러미를 배달해줍니다. ‘짝 박스’가 오는 날은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하는 날, 정도의 느낌으로 진행되고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턴테이블키친은 샌프란시스코의 사람들이 영혼 없는 소비보다는 요리나 음악 감상, 친밀한 교제 등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곧 저소비, DIY 등 일상 속의 활동으로 대량생산식 삶의 방식에 어렵지 않게 저항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줍니다.

                                                                                                                                                                           

재미있는 실험이 많이 펼쳐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이외에도 우리가 보고 참고해서 해볼만한 모델들이 여러 가지 있어요. 오히려 샌프란시스코의 공유 운동 활동가들은 서울시처럼 시 정부 차원에서 '공유 도시 선언'을 한 케이스를 부러워한다고도 하더라구요 ㅎㅎ 유의할 점은 '공유' 자체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공유'를 통해 이뤄내려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거겠죠? 우리도 샌프란시스코 못지 않게 재밌고 쓸모 있는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_^


이 내용은 정다예(@dayejung) 가 작성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C Global Summit 2015가 마무리되었습니다. cc 2015.10.21 27527
 
사단법인소개 | 저작권 정책 l 사이트맵연락처

This website is supported by Olleh ucloud biz.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CKOREA에 의해 작성된 CCKOREA 웹사이트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