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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벌써 10월의 첫날이네요. 지난 주 수요일, 9월의 마지막 주에는 오랜만에 CC살롱이 열렸습니다. ‘데이터의 숨은 힘, 공유에 있소이다’ 라는 제목으로 진행 되었는데요.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최윤원 기자님과 매니아DB의 류형규(xfactor)님이 오셔서 개방과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후기로 간략하게나마 그 날의 여운을 여러분께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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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순서로, 뉴스타파 http://newstapa.org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최윤원 기자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뉴스타파 소개를 하시며, ‘조세피난처(조세회피처)’ 스토리로 한창 화제가 될 때 타 언론들은 뉴스타파를 ‘좌파 성향의 독립 인터넷 언론,’ ‘한 인터넷 언론 매체’ 등으로 불렀으나... 뉴스타파는 스스로를 ‘광고에 기대지 않는 독립언론’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어요. 현재 3만명 가량의 회원이 뉴스타파를 후원하고 있고, 30명 가량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윤원 기자님이 소속된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는 권혜진 박사님을 필두로 4명의 직원이 데이터를 모으고, 아카이브하고, 분석하고, 가공해서 기사로 내보낼 스토리를 빚어낸다고 합니다. 뉴스타파가 데이터에 관심을 두는 이유에는 해외 탐사보도 매체의 말을 인용하셨는데요. ‘다른 분야는 거대 언론에 비교해 경쟁이 안 되나, 데이터는 시간을 갖고 심층 분석하면 작은 언론이라도 강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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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데이터 속에서 찾아낸 스토리에는 국정원 연루 의혹 트위터 분석(경찰 조사 후 상당수가 사실로 밝혀졌지요. 의심 그룹 중에서도 메인 활동 아이디였던 nudlenudle의 경우 최종적으로 국정원 직원으로 밝혀졌구요)조세피난처(조세회피처) 프로젝트, 2013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 및 공개 현황, 박근혜 정부 초기 내각 분석 등이 있습니다. 위의 분석들은 뉴스타파 데이터 메뉴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뉴스타파는 모든 콘텐츠를 CC BY-NC-ND로 공개하고 있어요. 비영리목적이라면 자유롭게 이동과 재배포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데이터저널리즘 작업을 할 땐 230만 건의 트윗글을 공개하거나, 구글 퓨전테이블로 크라우드소싱이 필요한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제보나 새로운 분석이 나오기도 했고, 추가 취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자원봉사자, 특히 개발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컴퓨터 여러 대에 파이썬 틀어놓고 트윗을 모으자니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를 일이었는데, 홀연히 나타나 트윗글을 모아주는 트위터 크롤러를 만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요. 우렁각시 같은 분들이네요. ㅎㅎ

마지막엔 안드레아 보첼리의 Mai Piu Cosi Lontano 를 트시며, 개발자분들께 공개 구애를 하는 절박한(?) 유머러스함으로 발표를 마치셨어요. 거기 집에 계신 개발자분?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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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순서로는 매니아DB http://maniadb.com 의 개발자 xfactor(류형규)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매니아DB는 개인이 취미로 시작해 10년을 이어온 프로젝트입니다. 10년 동안 잠시간의 휴지기도, 이름을 바꾸는 일도 있었지만 소소한 우여곡절에도 불구 오랜 시간 인터넷에서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저도 구글 검색을 하다 매니아DB에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요, 주로 희귀음반을 검색했을 때 상위에 뜨더라구요. (일단 희귀음반 정보를 취급하는 곳 자체가 레어하니까…) 

매니아DB는 대중문화 콘텐츠, 특히 음반의 정보를 아카이브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현재 203,631건의 아티스트 정보, 354,762건의 음반 정보, 4,253,654건의 악곡 정보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콘텐츠는 외부 블로그로부터 약간의 인용을 하고 트랙백을 업어오는 식입니다. 일부 콘텐츠는 개발자인 xfactor님과 공동 운영자인 matia님이 직접 입력하는데요, 주로 본인 소장 앨범에서 옮긴 정보라고 합니다. 두 운영자가 관심 있는 밴드 정보는 특히 꼼꼼하게 기재돼있다고 해요. xfactor님의 말씀을 옮겨보면, ‘김종서가 시나위에서 활동한 것은 1집 발매 전과 임재범 탈퇴 후 두 개 앨범 뿐인데, 음악 사이트에서 전체 다 활동한 것처럼 적어놓은 것을 보면 덕후(!)로서는 너무 고치고 싶다. 음악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기록하고 싶어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고 합니다.

아티스트와 음반 뿐만 아니라, MBC 대학가요제 같은, 가요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대회도 꼼꼼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대학가요제 시즌이 되면 지난 수상자 정보를 찾아보는 이들이 많아져서 검색 유입이 늘기도 했다고 하시네요. 최근엔 MBC가 해당 프로를 없애며, 대학가요제를 돌아보는 기사가 쏟아져나와서도 페이지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기도 했구요.

매니아DB의 비전에 대해서도 얘기하셨어요. 10년간 별거 없었다가 발표 준비하면서 급히 만들었다고 장난스레 말하시긴 했는데요 ㅋㅋ 아티스트들에게는 프로필을 잘 정리해준 ‘음악계의 링크드인’ 같은 사이트, 또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매니아DB의 비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참여한 음반임에도 소장하지 못한 아티스트들이 꽤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매니아DB 같은 디지털 아카이브는 그야말로 인터넷에 존재하는 역사 박물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거죠.

매니아DB에서는 사이트가 모으는 데이터를 Open API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매니아DB의 API를 활용한 서비스도 몇몇 나와있는데요. xfactor님은 말씀하시길, 본인은 원래 노가다를 사랑해서 이 일을 했으나, 남들은 다른 사람은 노가다보다는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또, 같은 데이터로 수십, 수백, 수천 가지 다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데 혼자서는 그것을 다 할 수 없고, 열어두면 누군가 할 거라고 생각하신다고 했습니다. “그가 돈을 벌면, 나는 삥을 뜯겠다.” 하고 농담까지 덧붙이셨죠 ㅋㅋㅋ




길었던 Q&A 세션은 아래의 정리 링크로 대신합니다. (Thanks to 임영제 @iizi_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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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던 9월의 CC살롱. 후기에 깨알 같이 담아보려 노력했지만, 역시 당일날 현장에서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재미 있었어요. (놓치신 분들 후회하시라구요! ㅋㅋ)

살롱이 끝나고 서로 관심 있는 분들끼리 네트워킹 하신 뒤 삼삼오오 2차를 위해 흩어지시는 걸 보며, 데이터 개방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하고 새삼 느꼈어요.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라며 들썩들썩 하는 요즘. 오픈 되었을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그러다보면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이를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는 분들을 보니, 저희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음 번 CC살롱은 겨울 쯤에 다시 인사드릴 것 같아요. 그 때까지 또 재미 있는 공유 이야기로 돌아올 살롱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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