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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개발자를 위한 CC 열린세미나 후기

2009.06.01 14:26

cc 조회 수:15099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이하 CC Korea)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호프데이, CC살롱과 같은 파티형 모임부터, 자그마한 강의와 스터디 모임, 국제 컨퍼런스에 이르기까지 꽤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지요. 하지만 CC를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인 개발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표방한 행사는 드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하 CCL)는 저작물 활용을 위한 규약입니다. 그동안은 우선 저작물을 활용하는 주체인 사람이 사용하기 쉽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CCL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에 치중해왔지요. 하지만 CCL을 적용한 저작물을 정말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기술적인 규격'에 대한 협력이지요.

국제적인 차원에서 CC는 여러 해에 걸쳐 이러한 표준을 확립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CCL을 저작물에 적용하는 기본적인 기능부터, 데이터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메타데이터(Metadata)의 표준을 제정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CC Korea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맞추어 최근 CC 개발자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국내외 개발자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 30일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시맨틱 웹'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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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장소인 디자인 클러스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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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기념품을 준비중인 CC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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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중인 참가자


장소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디자인 클러스터. 이곳에서는 회의실, 세미나실 등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CC Korea로서는 장소 대여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고마운 곳이지요. 이날 참석한 분들은 아실테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라 해서 시설이 부족한 곳은 절대 아닙니다. 부족하긴커녕 전시도 할 수 있는 꽤 근사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지요. 여기를 클릭해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네, 맞습니다. 홍보중입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니 시민들이 많이 활용해야지요.)

참가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요일 오후, 달콤한 휴식을 포기하고 찾아와주신 참가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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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자기 소개에 이어 CC Korea 프로젝트 리드인 윤종수 판사님의 강의로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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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과 GPL, 윤종수 (CC Korea 프로젝트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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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각 라이선스의 차이와 특징, 컴퓨터 프로그램에 CCL을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 등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특히 CCL이 GPL에 영향을 받은 배경을 연대표를 활용해 간략하게 설명하신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 중에도 말씀하셨지만, 사실 그 부분은 당일 현장에서 급히 영감이 떠올라 강의실 한 귀퉁이에서 작성하신 것이랍니다. 바로 앞에서 CC활동가들이 김밥을 먹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원래 예정된 강의 시간은 30분이었으나 워낙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시다보니 예정된 시간이 조금 지난 터라 잠깐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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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 ccREL과 RDFa, 이정표 (CC활동가)

이번엔 메타데이터 규약인 ccREL와 RDFa를 소개하는 시간. CC활동가 이정표님께서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3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내용이긴 했으나, 우선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공식 행사를 마친 뒤 문답과 토론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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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idator를 통해 본 License 정보 표현 사례, 이미영 (CC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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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강의는 CCL 메타데이터 적용을 측정하는 측정기를 통해 CCL 적용 현황을 파악해보았습니다. CC 활동가 이미영님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에서 CCL을 적용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셨지요.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CCL은 사람이 보는 것(법률가용, 이용자용)과 기계가 보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 밸리데이션 서비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CCL의 메타데이터의 적합도를 측정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기계와 사람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이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 서비스 중에는 이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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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 License Chooser 적용방법 데모시연, 주원기 (CC활동가)


세미나의 대미는 CC활동가 주원기님의 시연. 그래서 어떻게 하면 CCL을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시간이지요. 시연을 담당한 주원기님이 여러 날에 걸쳐 준비한 결과물입니다. 세미나를 준비할 때 CC 개발자 네트워크의 개발자들께서 '개발자들은 꾸벅꾸벅 졸다가도 코드가 나오면 눈이 반짝거린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시곤 했는데, 아쉽게도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솔직히 잘 못알아 들었어요. 그러나 참석하신 개발자들께는 분명 유익한 시간이었으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완전히 끝날 수는 없지요. 뒤이어 참가자들과의 자유 토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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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활동가 이미영님과 이야기 중인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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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붙여놓은 포스트잇

예전에 CC Korea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가하신 분께서 본인의 블로그에 남긴 후기 중 한 대목이 기억납니다.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CC활동가들은 이런 행사에 익숙해 보였다' 정도였지요. CC Korea 블로그에 후기를 쓰고 있는 저도 CC활동을 시작한 이후 여러 행사에 참여해왔습니다. 처음과 비교하면 조금 익숙해진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행사의 규모나 경험과는 무관하게 여전히 매번 적잖이 부담이 됩니다. 어떤 행사든 소중한 시간을 들여 참석하신 참가자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이번 세미나 역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부담이 된다고해서 멈출 수는 없지요. 단 한 분이라도 참가한 보람을 느끼고, CC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해 주신다면 저희는 그것으로 한 발짝 더 내딛을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바쁜 시간,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일이 많은 때에 먼길 마다않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by 안수혁 |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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