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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특집 이벤트로, 사무국이 직접 발룬티어들을 찾아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발룬티어 분들은 안수혁 이사님과 발룬티어 심의준님. 추운 날씨의 12월 중순 무렵. 호프데이를 며칠 앞두고 두분의 직장 근처인 양재역으로 찾아갔습니다.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카페로 이동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발룬티어로 오래 활동한 두분이니 만큼, 씨씨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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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안수혁
이런 구태의연한 질문을! 저희는 지금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지금까지 나온 방식이랑은 조금은 다른 방식의 SNS를 만들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서비스 컨셉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가 창업한 것은 아니구요. 그냥 직업이예요! ;)
(안수혁 이사님, 심의준 발룬티어님은 함께 일하고 계십니다^_^)

굉장히 오래전부터 발룬티어로 활동하셨는데, 씨씨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심의준 
처음에 제가 활동하는 팀 블로그에서 윤종수 판사님을 우연히 만났어요. 판사님께서 저에게 "CC 활동을 한국에서 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 어떻게 해야될까?"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팀블로그에서 발룬티어를 만들어보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제가 발룬티어 모집의 운영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이아름 
아, 처음에 발룬티어를 모집하셨던 거예요?

심의준
네. 그래서 그 때 그 팀블로그에 공지글을 올려서 사람들이 3-40명 이렇게 모였어요. 모여서 회의도 하고 술도 먹고 워크샵도 가고 했는데, 발룬티어로는 조직 구속력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단법인을 건의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온 거죠. 

이아름 
그게 몇년도였어요? 처음 만날 때가?

심의준 
2007년 3월 4월?

안수혁
그 이후로도 공개모집을 두 차례 정도 더 했는데, 지금 활동하는 양파님이나 석준님 등이 그 때 온 분들이예요. 1기 2기 차례가 갈 수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최근에는 공개모집을 그만두고, 상시 모집으로 바뀌었는데요. 상시 모집으로 바뀐 이유는 요즘엔 사람이 사회단체에 참여하는 방식. 프레임이 바뀌었기 때문에요. 지금은 예전처럼 공개모집을 하는 거 보다 자연스럽게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연결되는 사람이 활동가가 되는 거에요. 자연스레 활동가 풀이 점점 넓어지는 형태로 개념이 바뀐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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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데이가 생긴 비화가 있다던데, 무엇인가요?

안수혁
처음에 CCKorea의 홈페이지를 만들자고 발룬티어를 모집했어요. 그래서 그 때는 개발자 디자이너 같은 IT 관련 종사자들이 모였어요. 그리고 한편으로 다음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일하던 현숙님이 합류하면서, 젊은 대학생 친구들도 많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막상 발룬티어들이 모였는데 별로 하는 일 없이 시간만 흐른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반성을 했죠. 사람들을 모아놨으면 뭔가를 해야되는데, 실제로 한 게 하나도 없지 않냐. 그래서 생각 한 게 '호프데이'에요. CCL이 탄생한 날을 맞춰서 전세계 사람들이 파티를 하니 우리도 파티를 합시다. 이렇게 된거죠.

심의준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는데, IT 분야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재밌는 아이디어가 잘 안나오는거예요. 그리고 이전까지 하던 행사는, 학술적이고 무거운 행사 뿐이었어요.그래서 호프데이(hof day)! 술먹고 놀자 이렇게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 근데 이게 호프니까 H.O.P.E 희망이라고 해도 되잖아!~! 하고 막 신난거예요. 근데 안수혁 이사님이 듣더니 HOPE DAY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자고 했어요. 

안수혁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냥 맥주마시는 파티였는데, 거기서 의미가 점차 더해진거죠. 12월 달에 CCL이 만들어진 시기이니 전세계에서 그날을 맞춰서 파티를 하는것처럼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파티를 하자 이렇게 된거예요. 그래서 첫 호프데이때는 베를린의 CCL 생일 파티 영상을 틀어주기도 하고 축하메시지도 받고 실제로 연결을 하기도 했어요. 

그 이후에 발룬티어들끼리 힘을 얻어서 다음, 네이버와 함께 저작권 관련 컨퍼런스를 하게 됐어요. 그래서 바로 뒤이어서 봄에 처음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연 거예요. 
학자들. 법률가들 정책 담당자를 불러서 강연회를 열게 된 거죠.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거죠. 석 달만에. 돈도 하나도 없고 사람도 없고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하자고 하니까 했어요. 다음과 네이버에서 후원을 받고, 문화관광부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장소를 받았어요. 그 후 그게 인연이 되어서 우리가 문광부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하게되었어요. 행사를 하니 사람이 계속 필요해서, 계속 발룬티어를 모집해 나간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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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심의준
제 꿈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항상 생각하는 건 하나 있어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너무나 즐겁고 너무나 재밌기 때문에 이 일을 가지고 내 주변사람들과 계속 즐겁게 살고. 이 일을 유지시키자는 거에요 예전에는 사실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직업적으로 무얼 하겠다였어요. 아키텍트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직업은 그렇게 중요치 않은것 같아요.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생기는 하나의 수단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수혁
저는 몇 년전부터 갖고 있는 꿈은. 세상을 좀 낫게 사람들을 좀 더 즐겁게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자는 거예요. 어떤 서비스이든, 우리가 지금 만드는 서비스가 그런일을 하면 가장 좋고 그 일 발전시켜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좀 더 즐겁고 행복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조희진 
저 갑자기 궁금했는데 두분은 원래부터 알던 사이셨어요?

심의준 
CC 때문에 알게됐죠. 2007년에 홈페이지 만들려고 모였을 때 알았어요. 이제 같이 일하게 됐으니 대단한 인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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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를 후원하고 발룬티어로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수혁
저는 사실 피씨 통신 세대에요. 그 당시 피씨 통신은 플랫폼이 분리되어 있었어요. 나우누리 사용자는 하이텔을 사용 못하고 하이텔 사용자는 나우누리를 사용 못하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그 때 나온 게 '펌'이라는 개념이예요. 나우누리와 하이텔 두개를 같이 쓰는 사용자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각자의 플랫폼에 없는 자료를 퍼오는거예요. '하이텔에서 퍼왔다' 그래서 [펌 :하이텔] 이렇게 붙여서 게시글을 올렸어요. 그때는 플랫폼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한 쪽만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다른 쪽의 좋은 정보를 볼 수없으니까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이 도입되고 거대한 하나의 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퍼가는 현상' 그러니까 사람들이 내 껄 누군가 가져가는 걸 싫어하기 시작했어요. 스크랩 기능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퍼가는걸 싫어하는걸 보고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오히려 그걸 장려했는데. 그래서 그때 기억이 남아있었어요. 다른 사람이 만들걸 나우누리 안에만 있으면 그곳 사용자들만 보고 끝나는데 그걸 하이텔로 옮겨오면 하이텔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정보를 볼 수 있는거잖아요. 정보를 확산시키고 퍼뜨리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행위인건데.. 
그 전까지는 CC를 잘 모르다가 스마트 플레이스에 정보가 떠서 찾아봤더니 제가 생각하는 그런 거 더라구요. 근데 또 마침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하는데 제가 하는 일이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이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잘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의미있는 일을 하면 더 좋겠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거고. 그래서 지금도 제가 제 개인 블로그에 CCL를 다는 건 정보는 고여있는 것보다 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의미가 깊어지고 더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믿음 때문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CCL 사용을 추천하죠. 

심의준 
저는 사실 아까 꿈하고도 비슷한 이야기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활동 이유는 계속 바뀌는 것 같아요. 제가 CC를 처음 알게 됐을 때는, 제가 가진 기술로 무언가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서 남에게 주고싶다는 고민을 했었어요. 스스로 콘텐츠가 많은 사람이 아니지만. 씨씨 라이선스를 활용하면 가난한 산골 마을 아이들이랑 제3세계 아이들에게 더 많은걸 줄 수 있지 않겠냐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고에 숨어있는 콘텐츠를 더 많이 나눌수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거죠. 지금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항상 자기가 어떤 무슨 일을 하려면 재미가 있거나 명분이있어야 한다고 봐요. 근데 이건 누가 주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씨씨활동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부담갖지말고 한번 와서 놀아봐라. 그래서 재미를 찾고 명분을 찾으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안수혁
생각보다 활동가들중엔, 처음에 씨씨를 잘 모르고 시작한 사람들도 꽤 있어요. 그냥 술먹는데 우연히 왔다가 다음에도 와~ 그러면 알았어 ~ 하고 오는거예요. 그리고 사람들끼리 자꾸 친해져서 계속 오게되고. 그렇게 계속 하게 되는거에요. 그러니까 동기나 계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동기가 뭐였든 계속하는 동기가 뭐든 스스로찾아져요 그게. 

심의준
그런 이야기 되게 많이 하잖아요.'CC가 뭐라고 생각해?' 이렇게 묻는데.  CC는 비영리에, 발룬티어로 이루어져서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질문이고. 정답이 없는 거예요.제가 봤을때는 그러니까 누군가 그렇게 물어봤을 때 스스로가 활동하고 고민하는 만큼이 씨씨라고 생각해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누군가 위에서 알려주겠죠. CC란 ~~니까 외워요. 이렇게. 그런데, 그걸 가지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할 필요는 전혀 없는것 같아요. 그냥 편하게 고민하면 될 것 같아요.

이아름 
오늘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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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에 관한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이 금새 흘러 황급히 저희는 논현동 사무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뵙는 데도 CC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다음 점심 약속은 누구와 만날까요? CC 커뮤니티를 통해서 빠르게 사무국에 연락 주세요!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내용은 CC자원활동가인 이아름(@dalee02), 조희진(@ttakpul_), 고두현(@godugodu) 님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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